행복 방정식

Shining Tree를 푸르게 키워 주실 분은 김주연 님이에요.
달라스에서 17년 동안 학원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그림을 지도해 온 선생님이자 친구가 필요한 사람들의 따뜻한 지지자입니다.
무엇보다도 주연 님은 10년 넘게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글로 엮어내는 칼럼니스트에요.
각박한 우리네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은 멈춰 서서 삶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는 쉼터 같은 글을 소개하는 Shining Tree 입니다.

유치원 운동회 때 훌라후프를 넘기며 돌아 뛰어가기 게임에서 응원하는 어머니를 쳐다보던 사진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 행복했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봅니다. 가족과 함께 매해 즐겨 찾던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느라 밥 먹는 것도 잊고 노는 우리를 불러서 햄과 단무지만 넣었는데도 지금까지도 가장 맛있는 김밥으로 기억되는 김밥을 싸서 챙겨 먹여 주시던 어머니, 연신 모래투성이였던 머리를 빗겨 주시던 어머니 손길, 중학생 시절에는 친구 따라갔던 교회의 낯설었지만 친절한 선배들의 환대가 신기했던 크리스마스, 학교 교정의 산언덕의 벤치에서 친구들과 쓸데없는 잡담을 하면서도 같이 있는 순간이 즐거워서 연신 조잘조잘 깔깔거리던 나날들, 필자를 아껴주던 선생님들 과목이었던 국어, 수학, 가정 시간에는 칭찬받으려고 더 열심히 했던 기억들까지 주마등처럼 펼쳐지며,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과는 달리 어느덧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친구들의 안부까지 궁금해지면서 지난날의 행복들이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학창 시절에 이어 결혼 후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꼈던 행복도 함께 말입니다.

무엇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지를 잊고 하루하루를 정해진 스케줄대로 그냥 살아가면서 우리가 놓치는 것은 무엇인지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알고 있는 상식적인 말로 채워진 듯한 ‘행복을 풀다’를 읽으면서 지루하면서도 손을 놓지 않고 쥐고 있는 뭔가 끌렸던 매력은 저자의 말대로 지금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하라는 말을 실천하면서 더 분명해졌습니다. 어느새 잊고 있던 과거의 일상에서 느꼈던 행복부터 현재의 삶에서의 행복까지 돌아보며 곱씹어 볼 수 있는 마음을 갖고 나니 무심코 아침마다 즐기는 한 잔의 커피에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허락됨이 감사했습니다.

얼마 전에 읽은 스티브 잡스의 글입니다. 우리가 지금 현재의 생활을 더 진지하게 대하고 바라보며 살아가야 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애플의 전 CEO 이자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는 앞선 안목으로 2001년 iPod 출시로 음악 산업을 뒤바꾸어 놓고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하여 핸드폰 시장을 스마트폰 시장으로 탈바꿈을 시키고 2010년 아이패드를 출시하며 포스트 PC 시대를 열은 IT 분야의 분야를 혁신으로 주도한 선구자입니다. 2004년부터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2011년 56세의 나이로 별세한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하고 싶은 일을 주변의 의견에 상관없이 추진하며 원하는 삶을 살면서 결국 세상을 바꾼 이가 남긴 말이기에 더욱 진실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time living someone else’s life. Don’t be trapped by dogma-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 Steve Jobs

“당신의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사고 결과와 함께 사는 교리에 갇히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대한 소음이 내면의 목소리에 빠져들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과 직감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떻게든 이미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밖의 모든 것은 2차적입니다”

이른 아침 커피 한 잔과 함께 창문 너머로 비치는 햇살을 따라 행복 찾기의 여정을 더 나서 볼까 합니다. 행복이 어디에 있을런지요—-.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고자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하는 예은이의 ‘Time’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행복한지요.

작품명: Time by Yeeun Moon

Share :

Share on pinterest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Share on linkedin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했다.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알듯 모를 듯

책을 즐겨 읽는 필자이지만 감동으로 울어본 지는 정말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이었는데 딸이 사 준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가슴이 아려 펑펑 울고는 학생들에게도 읽어보라고 사서 권했던 책이 한 권이 있었습니다.  ‘숨결이 바람 될 때(When Breath Becomes Air)’라는 책으로 이 책의 작가이자 주인공이었던 스텐포드 대학 신경외과 레지던트였던 폴 칼라니티는 암으로

꿈을 가진 사람은 행복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꿈을 심어줘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직업을 선호합니다. 같은 미술계에서도 순수 미술보다는 응용미술을 전공으로 더 선호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누구보다 자식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선호하는 안정된 직업이 우리 자녀들의 적성에도 맞다면 더할 나위가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평생을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카누를 타며

모처럼 가족들과 다녀온 오스틴 여행은 모처럼 연휴에 식구들이 다 모이니 달라스에만 있기도 답답하고 멀리 가자니 시간은 여유가 없고 해서 즉흥적으로 가자 하여 떠났는데, 짧은 시간에다 가까워서 몇 번 가보았던 곳이라 새로움이 없음에도 정말 듬뿍 휴식을 취하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며칠의 짧은 시간임에도 삶이 충족감이 느껴진 이유가 무엇일까 하면서 이런 행복감이

CQ의 현대시대

며칠 전 동화책을 선물할 일이 있어서 서점에 들렀다가 재미있는 꾸며진 동화책들을 보면서 필자가 그 그림들에 반해서 책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동화책 섹션에는 재미있는 일러스트레이션 그림과 함께 움직이는 3D 효과까지 갖춰진 책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어린이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책보다 컴퓨터 게임에 더 친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