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Shining Tree를 푸르게 키워 주실 분은 김주연 님이에요.
달라스에서 17년 동안 학원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그림을 지도해 온 선생님이자 친구가 필요한 사람들의 따뜻한 지지자입니다.
무엇보다도 주연 님은 10년 넘게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글로 엮어내는 칼럼니스트에요.
각박한 우리네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은 멈춰 서서 삶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는 쉼터 같은 글을 소개하는 Shining Tree 입니다.

빠르게 변화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즐기며 받아들이며 자기 것으로 소화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컴퓨터를 만들었지만 어쩌면 우리의 진정한 경쟁 상대는 사람이 아닌 컴퓨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컴퓨터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분야는 과연 무엇일까요? 컴퓨터가 아직 도전장을 내밀기에는 약한 분야는 감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예술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디지털 음악과 미술 분야도 점차 저변이 많이 확대되고 있지만 서로의 마음이 전달되는 고전적인 아날로그 방식의 연주와 작품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며 사람들과 함께 여정을 함께 하리라 생각합니다.

산업시대의 힘든 직업을 일컬었던 3D(Difficult, Dirty, Dangerous)에서 신 3D(Digital, DNA, Design) 시대인 21세기는 창의력을 있는 인재의 중요성이 어느 시대보다 요구됩니다. 이에 따라 자녀 교육의 핵심도 점점 창의력에 초점이 맞아지고 있습니다. 미술, 음악 등의 예술 분야뿐만이 아닌 모든 분야에서 본인의 생각과 개성을 갖고 해답을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남의 생각이 아닌 본인의 생각을 길러주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불어 넣어주는 교육 환경 속에서 꿈을 키워가는 그들의 미래는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오래전 만났던 제자 지윤이도 꿈을 키워가는 미대 준비생이었습니다. 디즈니사의 픽사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싶다며 포트 폴리오 작품 준비에 성실히 임하는 지윤이는 신기력과 함께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었습니다. 모든 인연이 참으로 소중하지만 사제지간의 인연은 다른 어떤 인연보다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그들의 꿈에 동참할 수 있는 인연이기에, 작은 인연이 발전하여 그들의 인생에 소중한 인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소망하며—-.

 

 

Jiyoon Kim
작품명 : ‘Hope’ by Jiyoon Kim, Water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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