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ESU SUSHI

몇주전 금요일에 왔는데 예약을 안하고 왔던지라
자리가 없다며 빠꾸 당하여..ㅠㅠ
이번엔 예약을 하고왔져!
플레이노 다운타운쪽에 위치한
EBESU SUSHI

메뉴는.. 너무 많아서
스샷을 못 찍었었네요ㅠㅠㅠ

일단 시킨건
Agedashi Tofu
짠맛이 덜 해서 좋았네요!

Hamachi Crudo
신선한 하마치 ㅠㅠㅠ하 ㅠㅠㅠㅠ

Chilled Tsuke-men
와 이 쯔케면은 대박이였어요
broth 가 참기름 듬뿍있는 콩국수 국 느낌이였달까?
차슈는 좀 느끼했지만
국물도 계속 마시다 보면 느끼했지만
뭔가 계속 마시게되던?ㅠㅠㅠ

Crunchy Eel Tempura
한 두개 이상 먹으면
너무 느끼함이 가득 하지만 두개정도 까진
ㅋ ㅑ…..ㅠㅠㅠㅠㅠㅠ무엇 ㅠㅠㅠㅠㅠ쫀맛탱..

아스파라거스!
느끼함을 그나마 좀 잡아줬네요 ㅎㅎ

Salmon Miso Yaki
생각보다 너무느끼해서
많이는 못먹은 내 살몬 ㅠㅠㅠ

Chicken Thigh
고기는 부드러웠!
근데 너무 느끼한걸 흡입했어서 그런지
이것도 많이 못먹고 ㅠㅠㅠ

하ㅠㅠㅠㅠ
마차 티라미수 ㅠㅠㅠㅠ
말해뭐해요..
진짜ㅠㅠㅠ넘 맛잇엇ㅇㅓ요
마차가루도 많아서 좋았어요 ㅋㅋㅋ
밑에는 티라미수 인데 부드럽고 ㅎㅎ
정말 넘나 맛있게 먹고 나온 스시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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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

지금의 계절은 춤추는 무희들을  많이 그린 인상파의 거장 드가의 작품을 생각나게 합니다. 1834년 프랑스 파리에서 부유한 은행가 집안에서 태어나 1917년 독신으로 파리에서 쓸쓸하게 83년의 생을 마칠 때까지 그는 정확한 소묘 능력 위에 신선하고 화려한 색채감각으로 근대적인 표현으로 유화, 파스텔과 판화 등 다양한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그는 순간적인 인물의 동작을 잡아서 새로운 각도로 화폭에 즐겨 담았는데, 그중 파리 인상파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압생트’는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작품명: ‘Absinthe Drinker’ by Edgar Degas
1876, Museum d’Orsay, Paris, France, Oil on canvas, 92cm x 68cm

Roti Grill

프리스코에도 있을줄 몰랐던
Roti Grill
인도음식 ㅠㅠㅠㅠㅠㅠ하 사랑이쥬..
기대만빵으로 긔긔..!

여기 플라자가 걷기도 참 좋더라구요

딱 들어가자마자 오더!
그리고 번호판을 가지고 앉고싶은데로 이동!

저희는 아웃사이드를 선택
날씨도 좋아서ㅠㅠㅠ
저희가 골랐던건

two step 에서 골랐었어요!
계란 with basmati rice / naan!
그리고 chicken tikka tandoori

대박 맛있었어요ㅠㅠㅠㅠ
진짜 밥도 다 먹게되는
기적의 소스 ㅠㅠ
난도 쫄깃하고 맛있고
ㅎ ㅏ..그냥
사랑이였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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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듯 모를 듯

책을 즐겨 읽는 필자이지만 감동으로 울어본 지는 정말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이었는데 딸이 사 준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가슴이 아려 펑펑 울고는 학생들에게도 읽어보라고 사서 권했던 책이 한 권이 있었습니다. 

‘숨결이 바람 될 때(When Breath Becomes Air)’라는 책으로 이 책의 작가이자 주인공이었던 스텐포드 대학 신경외과 레지던트였던 폴 칼라니티는 암으로 2년간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 의사에서 환자의 삶으로 바뀐 시각에서 써 내려간 글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산 그의 삶을 젊은 나이에 접어야 하는 그의 삶이 너무 안타깝고 남겨진 어린 딸과 아내가 너무 가여워서 마음이 아렸습니다. 그가 떠나더라도 남겨진 아내 루시가 행복해지기를 바랐던 그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그가 남긴 책을 통해 이루어진 인연이 있습니다. 유방암 선고를 받고 1년 6개월 동안 투병기인 ‘이 삶을 살지 않을 이유가 없다(The Bright Hour)’의 작가 니나 리그스의 남겨진 배우자 존입니다. 두 작품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에 오른 작품들로서 비슷한 시기와 나이에 배우자를 잃은 공통점으로 서로를 위로하다 만난 인연입니다.

떠나야만 하는 배우자들이 남겨지는 배우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남긴 글을 통해 맺어진 인연을 기사로 접하면서, 참으로 우리의 인생은 알듯 모를 듯하다는 생각과 함께 누구보다도 그들의 인연을 먼저 떠난 배우자들이 축복해 주리라 믿습니다.

오스트리아 화가이자 빈 분리파 운동의 회원이었던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 당시 보수적인 사회에 대항하고자 인간의 내면적인 의미를 미술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물뱀 1’입니다. 결국은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죽음에 대한 거역할 수 없는 유혹과 이를 견디기 위한 불멸의 사랑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에서 알듯 모를 듯한 우리 인생에 대한 해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알듯 모를 듯.

작품명: Wasserschlangen I (물뱀 1), 50cm x 20cm,1904 by Gustav Klimt

Sushi Marquee

프리스코도 보면 참 갈데도 많고 먹을데도 많고……
이번에 간 곳은
Sushi Marquee

레가시웨스트 너낌 20% 왔었던!
여튼! 신기하게도 이 스시집은 이층이라는거!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왔었죠!

와! 무슨 스시집 같지않게
되게 너낌있는 브런치 가게 같았어유..

Butterfly Kisses Roll
(salmon wrapped crab mix, jalapeno, topped with lomon zest, ponzu)

Mr. Miyagi
(crab mix, cream cheese, avocado, jalapeno, topped with spicy aioli, eel sauce)

ㅎ ㅏ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ㅠㅠㅠ
더 시킬뻔 ㅠㅠ
미스터 미야기도 튀긴거 치곤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고

Dynamite Rock Shirmp
(spicy aioli, spring mix)

와 무슨..
새우튀김 이렇게 맛있어ㅠㅠㅠㅠㅠㅠ
소스도 너무 맛있고ㅠㅠㅠㅠ
진짜 하나 더시킬뻔 허으윽 ㅠㅠㅠㅠㅠ
여기 대박이에유..
다음에 또 올래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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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진 사람은 행복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꿈을 심어줘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직업을 선호합니다. 같은 미술계에서도 순수 미술보다는 응용미술을 전공으로 더 선호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누구보다 자식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선호하는 안정된 직업이 우리 자녀들의 적성에도 맞다면 더할 나위가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평생을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여 즐겁게 하다 보면 성공은 당연히 따라오지 않을까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뛰는 사람, 행복합니다.

전 세계 290여 매장에서 연간 1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이탈리아의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74세)는 어린 시절 굳세고 야무진 여인이었던 어머니가 손수 군복이나 낙하산으로 만든 옷을 입고 자랐습니다. 그는 “수수하고 본질적인 것에 대한 내 취향은 적은 것을 가지고 잘 입혀 내보냈던 어머니의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어머니의 영향에 대해 말합니다. 이런 그는 1970년대에 중성적인 우아함을 갖춘 실용적인 여성복으로 주름 장식으로 화려하게 멋을 낸 여성복 트렌드에 도전하여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일구어냅니다. 손재주가 뛰어났던 그는 좋아하는 일로서 성공을 거두며, 74세의 나이에도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합니다.

한국계 디자이너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리처드 채, 두리 정은 필자의 학생들도 올해 합격한 뉴욕의 명문 파슨스 학교를 졸업한 재원들입니다. 마크 제이콥스와 TSE 캐시미어의 디자이너를 지낸 리처드 채와 2006년 미국 패션디자이너 협회 신인 디자이너상과 스와로브스키 페리 엘리 소상 등을 수상한 두리 정은 패션계의 새로운 스타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뛰는 사람은 더욱 행복합니다. 그 성공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어머니는 더더욱 행복하지 않을까요?

Ebb & Flow

꺄~
엘프에서 사진보고
악 가야해! 가고싶다! 했던
레가시웨스트에서 가까운
Ebb & Flow

주차를 겨우하고
금요일이라 그런지
주차자체도 힘들었떤 ㅠㅠㅠ

ㅎ ㅏ 대박 …
Toasted Ravioli / Chicken Diablo Pizza
와ㅠㅠㅠ뭐 이렇게 맛있쬬ㅠㅠㅠ
피자는 맛이 연하긴 했지만
..하
ㅎㅎㅎㅎㅎㅎ

​여긴 또 가야한다..
분위기며 맛이며 가성비까지
괜찮았떤 곳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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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를 타며

모처럼 가족들과 다녀온 오스틴 여행은 모처럼 연휴에 식구들이 다 모이니 달라스에만 있기도 답답하고 멀리 가자니 시간은 여유가 없고 해서 즉흥적으로 가자 하여 떠났는데, 짧은 시간에다 가까워서 몇 번 가보았던 곳이라 새로움이 없음에도 정말 듬뿍 휴식을 취하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며칠의 짧은 시간임에도 삶이 충족감이 느껴진 이유가 무엇일까 하면서 이런 행복감이 느껴지는 필자의 삶 속의 추억을 따라 회상의 길을 나서 보았습니다.

필자의 유년기를 따라가보니 어린 시절 동생과 봄이면 우리가 살던 주택가 화단에서 꽃잎과 풀을 을 따고 벽돌을 주워다가 함께 부엌 놀이를 하던 추억이 유년기의 행복한 추억 속의 한 부분을 장식합니다. 벽돌 가루는 고춧가루로 사용하고 꽃잎과 풀은 음식으로 다듬고 으깨고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 친구들과 동생과 함께 노을 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기억이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스멀스멀 항상 행복이라는 단어가 함께 떠오릅니다.

그 후에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친구들과 어울려서 학교 앞 분식점에서 떡볶이를 사 먹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평창동 북한산 기슭에 있던 필자가 다니던 예고 주변은 주택가라 친구들과 과외를 하러 효자동 쪽으로 나오면서 항상 들리던 효자동 시장 안의 떡볶이는 그 주인 할머니의 넉넉한 웃음과 인심에 우리 친구들부터 예고 학생들에게까지 사랑을 받았던 장소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묽은 고추장 소스밖에 없던 그 떡볶이가 뭐가 그렇게 맛이 있었으랴 싶지만 기회가 있으면 한 번 효자동 시장에 들러서 같은 집은 없어졌을지라도 한 번 더 맛보고 싶은 그리운 맛입니다.

이렇게 필자를 행복하다고 느꼈던 추억의 면면을 살펴보면 유명하고 멋있는 장소도 아니고 어느 것하나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의 연장선상입니다. 그 안에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과 관계를 중요시하고 사람밖에 상대할 대상이 없었던 아날로그 시대의 우리에게는 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시대가 이제 좀 익숙해 지나 싶더니 몇 년 전에는 바둑과 인공 지능의 세기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그 세기의 대결이 인공 지능의 승리로 끝나고 이제 우리는 인공 지능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들리더니 이제는 인공 지능 의사 왓슨의 활약상을 듣습니다. 인공지능 의사인 닥터 왓슨은 미국의 유명한 암선 터의 의사가 진료한 1000개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여서 의사들이 놓친 30% 환자의 치료 방법을 찾아 내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약 이 년 전의 토교 병원에서는 빈혈 증세로 입원한 한 여성 환자가 있었는데 온갖 검사 끝에 백혈병 진단을 하여 항암 치료를 하였느냐 낫지를 않아서 인공 지능 왓슨에게 물었더니 10분 만에 수 천 개의 환자 유전자 특성과 2000 만개의 논문을 분석하여 환자를 구했습니다. 최근에는 본국의 한 병원에서는 왓슨이 85명의 환자를 두 달간 치료를 하였는데 의료진과 왓슨의 처방이 다를 때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왓슨을 따를 정도로 왓슨 의사의 활약상이 두드러집니다.

이제 이 인공 지능은 개인의 삶의 영역에까지 가깝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CEO 지터버그는 개인 프로젝트의 하나인 AI 음성 비서 ‘자비스’를 공개하였습니다. 자비스는 그의 집을 위한 비서로 현관문도 얼굴 인식 기능으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빵도 토스트를 할 수 있고 조명의 발기도 조절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음악도 명령하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여 선곡도 가능합니다. 거기다 자비스에게 유머까지 가르쳐서 그의 딸 맥스와도 소통이 가능하다 하니 인공 지능의 발전상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는 이 시스템을 조금 더 보완하여 누구나 공유할 수 있게 오픈 소싱(Open sourcing)을 한다 하니 머지않아 우리의 삶 속에서 앞으로 사람보다 더 많이 대화하게 될 매체가 로봇일지도 모릅니다.

이미 SNS 상으로 친구 사귀기가 더 익숙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 요즘 세대는 실제로 사람을 만나면 대화하기가 어색하여 폰으로 문자만 하는 경우도 흔하게 봅니다. 미래에는 많은 직업들이 인공 지능으로 대체되고 인공 지능에게 어쩌면 어떻게 사람과 소통하는지를 배워해 할 세대가 도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공 지능도 결국 인간이 만들어 낸 산물이고 만물의 영장이 인간이라는 생각이 계속 불변의 진리로 가려면, 로봇이 가질 수 없는 아니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미를 지닌 사람으로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할 현대입니다. 물질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가, 사랑이 우리를 진정한 행복으로 삶을 충만하게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는 주말 여행길이었습니다.

작품명: ‘도원 가족도’ by 이만익

Mifen Prince

플레이노에 새로 생긴 중식집!
여기 플라자 근처에 먹을데가 엄청 많다는요~!
Mifen Prince

홈메이드 만두
하ㅠㅠㅠㅠㅠㅠㅠㅠ
넘나 맛있었어요ㅠㅠㅠ

beef flank vermicelli

beef tendon rice noodle in casserole
면빨은 좋았는데
너무 맛이 연했어요ㅠㅠ
뭔가 부족했던 맛…
아쉽네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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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의 현대시대

며칠 전 동화책을 선물할 일이 있어서 서점에 들렀다가 재미있는 꾸며진 동화책들을 보면서 필자가 그 그림들에 반해서 책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동화책 섹션에는 재미있는 일러스트레이션 그림과 함께 움직이는 3D 효과까지 갖춰진 책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어린이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책보다 컴퓨터 게임에 더 친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책도 더욱 예쁘게 포장되고 발전하여야 하겠지만 이제 도서관도 전자 도서관이 나오는 시대에서 어쩌면 아날로그 시대의 처절한 몸부림 같아서 안쓰러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책들이 많이 출판되려면 사명감 있는 출판사, 동화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많이 배출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오늘날의 세상에서의 성공에 요구되는 지수는 IQ(지능 지수)에서 EQ(감성지수),EQ(감성 지수)에서 CQ(Curiosity Quotient:호기심 지수)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박사가 “나에게는 특별한 재능은 없다. 다만 넘쳐나는 호기심이 있을 뿐”이라고 말하곤 하였는데 그 호기심이 이 세상을 리드하는 중요 요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현대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입니다. 이런 사회의 흐름 속에 우리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하여 창의력을 키워주려는 부모의 노력도 절실한 시대가 오늘이기도 합니다. 방학 동안 자녀들과 함께 다니면서 직접 많이 보여주는 직접 경험과 함께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어우러질 때 자녀들의 CQ 지수는 나날이 향상되어 가리라 생각합니다.

볼펜화가 이일은 미국 미술 대학에 드로잉 교재에 실릴 정도로 현대 미술계에서 선(Line) 라인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뉴 비전’ 개인전은 신선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였습니다. 홍익대학교 동문이기도 한 그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도미하여 Pratt Institute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81년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볼펜 드로잉 그림을 내면서 30여 년간 볼펜만으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다인종의 용광로인 뉴욕에서 생존하려면 남들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림의 기본적인 선(Line)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볼펜을 택했다는 그의 작품들은 2007년 뉴욕타임스의 극찬을 받기도 하며 미국 전역의 대형 뮤지엄에서 개인전을 가질 만큼 이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가느다란 작은 선을 무수히 덧칠하는 방식으로 표현되는데 200호가량의 큰 작품을 완성하려면 볼펜 600여 자루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그의 선들은 그의 체온으로 더욱 부드러워지는 볼펜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그의 Performance의 결정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가로 인정받기 전인 80년대 초반에는 신발, 옷 가게 등에서 일하면서 어렵게 그림을 그린 그의 열정을 전시회에 같이 전시된 수북이 쌓인 볼펜들이 대변해 주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볼펜화가 이일의 작품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휴대폰의 새로운 장르를 열어가는 아이폰은 이 시대에 필요한 CQ가 만들어준 결정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호기심 지수는 얼마일까요?

작품명: ‘BL-095’ by IL Lee, 2008, Ballpoint pen on canvas, 87″ × 144″